시민단체들이 음란물 시비를 일으킨 영화 "거짓말"의 비디오 판권을 가진 코리아픽처스에 자금을 댄 미래에셋에 대해 투자 거부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YMCA 한국여성단체협의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1백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영화 "거짓말"비디오 출시 대책 시민사회연대는 27일 미래에셋에 대한 투자 거부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민사회연대는 이날 서울 종로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음란물로 판명된 영화를 비디오로 시판한 것은 돈벌이 만을 위한 반사회적 문화오염행위"라며 "이런 산업에 자금을 투자한 회사에 시민들이 투자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민사회연대는 또 "비디오 유통사인 새한의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불매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연대는 새한에 8만5천개 가량의 거짓말 비디오 전량을 수거해 파기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또 참여단체 사무실 주변에 "미래에셋 투자거부와 새한 제품 불매운동"을 새겨넣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회원과 시민들에게 이 운동을 확산시키기로 했다.

시민사회연대는 오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항의 집회를 갖고 두 회사를 압박키로 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