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거센 항의...주가부양 촉구 .. '주총 지상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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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상장사 1백10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24일 일제히 열렸다.
이날 주총에선 사외이사 선임과 주가관리를 위한 자사주소각,인터넷 등 IT(정보통신)사업 추가 등이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대우전자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 주총이 순조롭게 끝났다.
이로써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주총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울산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는 예상대로 현대중공업의 주가하락문제와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열띤 공방으로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특히 현대중공업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데 대해 소액 주식투자자들이 대거 몰려와 향후 주가 상승가능성을 점치기위해 회사경영상태를 열심히 경청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주총 초반부터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현대중공업이 연루된데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서 2시간 동안 설전이 계속됐다.
참여연대측은 "자산 10조원대인 기업의 주가가 상장당시 공모가인 5만2천원에 훨씬 못미치는 3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은 봉건적인 기업지배구조와 총수의 전횡적인 그룹경영 때문"이라며 경영진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김주영 변호사는 "지난98년 12월 한달간 무려 4천여억원을 현대전자 주식취득에 투자하면서 자체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한 이사회 회의록이 없는 점을 추궁했다.
이날 주총의 의장을 맡은 조충휘 사장은 참여연대의 추궁이 지속되자 12시50분께 의장직권으로 영업보고를 끝냈다.
우리사주 조합의 주식 의결권을 위임받아 참석한 현중 노조간부들은 회사측의 경영투명성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주가가 3만원대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총선을 앞두고 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다가 또다시 폭락하면 결국 우리사주인 노동자들은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근원적인 대책을 호소했다.
노조측은 저평가된데 대한 책임으로 우리사주 취득 보조금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현대전자는 24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 52기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재 2명인 사외이사를 4명으로 늘려 전체 이사총수(8명)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외이사 확충은 증권거래법상 2001년부터 사외이사를 전체 이사 총수 대비 2분의 1 이상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규정을 1년 앞당겨 시행한 것인데 앞으로 투명경영과 감사기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전자측은 보고있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고려대 전기전자파공학부 강철희 교수,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전용욱교수,율촌합동법률사무소 우창록 대표,미국 오크 테크놀로지사 손영권 사장 등 4명이다.
현대전자는 경영감사기능의 실질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위원 3분의 2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총 위원의 2분의 1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제철은 24일 인천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총에서 이사진 10명중 절반이 넘는 7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박세용 인천제철 회장과 오병문 인천제철 사장 등 2명을 대표이사에 선임.
또 감사위원회를 신설,박영일씨(전 금융인)를 상임 감사위원장에 선임했다.
인천제철은 지난해 1조6천3백10억원의 매출액과 8백51억원의 경상이익,6백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주주들에게 액면가의 6%를 배당키로 결의했다.
<>.한국통신은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연구개발본부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현재 국내에서 발행된 주식의 4%로 묶여 있는 외국인의 지분 한도를 해외 발행 주식예탁증서(DR)의 지분한도(14.4%)와 합산해서 관리키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들어와 원주로 교환된 해외발행 DR 물량만큼 외국인의 지분한도가 커졌다.
현재 국내에서 원주로 교환된 DR는 발행주식의 2.2% 상당이다.
현금배당안건도 의결,정부에 대해서는 98년과 똑같이 액면가(5천원)의 3%를,일반에 대해서는 1% 포인트 높은 10%를 배당키로 했다.
또 감사원 감사2국장을 지낸 전홍식씨를 신임감사로,최기만 변호사와 이기호 이화여대 교수를 비상임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주총자료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해 전년대비 9.4% 늘어난 9조 5천9백5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년전보다 48.4% 증가한 3천8백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98년말 1백90.2%에서 99년말에는 75.7%로 낮췄다.
<>.24일 열린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는 정몽헌 회장이 이사진에서 빠져 눈길을 끌었다.
현대상선은 이날 김충식 사장과 2대주주인 현대건설의 김재수 부사장,박남성 전감사를 사내이사로,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장,채이식 고려대 교수,양종민 인천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현대상선은 정몽헌 회장이 이사에서 제외된데대해 이사회를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간 협의체로 육성키로 한 그룹 방침에 따라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이사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자동차 이사직도 내놓은 정몽헌 회장은 이로서 현대전자, 현대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직과 현대종합상사 상임이사직만 맡게됐다.
현대상선 주총은 이날 회사 설립이후 최대의 흑자 탓인지 큰 목소리가 오가지 않은채 40여 분만에 끝났다.
일부 주주가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하기도했으나 사업보고서의결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회사측은 주주들을 위해 냄비를 선물로 준비했다.
<>.전경련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대우전자 주총은 회사와 소액주주들간의 신주 액면가 미달발행을 놓고 심각한 갈등이 예고됐으나 회사측이 기습 처리로 10분만에 끝났다.
그러나 소액 주주들은 이날 주총의 하자를 거론하고 소송제기 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주총 후유증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 대비해 의결권 위임등 준비를 벌여온 소액주주 운동본부측은 이날 참가한 주식수가 특별안건 처리를 위해 필요한 총주식수(8천4백여만주)의 3분의 1(2천8백만주)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총장에 입장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회사측이 위임받은 1천5백만주와 일반 주주 2백만주,증권예탁원으로부터 예탁받은 3천7백만주 등 총 5천4백만주가 참석했다고 밝히고 특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회사측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주총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무효주장을 하나 회의는 상법상 내용에 따라 의결 정족수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끝난 뒤 "왜 정식으로 투표를 하지 않느냐,이러려면 왜 주총을 열었냐,이번 주총은 무효다"라며 회사측에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는 마포 대우전자 사옥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소액주주 운동본부는 "신주 액면가 미달발행으로 채권단은 별다른 손해를 보지않고 향후 감자를 통해 소액주주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측은 이번 주총의 무효소송과 3조2천7백억원의 특별손실 등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전 회계법인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와사람이 자사주 이익소각의 방법으로 주가부양에 나설 전망이다.
미래와사람은 24일 서울시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주식 이익소각을 할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미래와사람은 정관 제9조의5에 "이사회의 결의가 있는 경우 회사는 주주에게 배당할수 있는 이익으로써 주식을 소각할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회사는 또 "주식의 이익소각은 연2회에 한해 실시할수 있으며 이익소각을 위해 매입할수 있는 자사주의 수는 발행총주식의 20%까지로 한다"고 규정했다.
미래와사람은 지난해 1천8백13억원의 매출에 1백17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지난98년보다 매출은 35%,순이익은 54% 증가했다.
이번 주총에서 배당은 주식 5%,현금 1.5%로 결정됐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임기만료된 권성문 KTB 사장을 임원진에서 제외했다.
미래와사람은 또 "자회사인 옥션의 코스닥등록재심이 오는29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미래와사람은 옥션 3백10만주(31%)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정유는 24일 오전10시 주총을 열고 그동안 매입한 자사주 2백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아람코 지분 35%와 자체 보유지분 30.1%등을 제외한 유동주식물량의 10.19%가 소각된다.
쌍용정유는 주가하락을 막기위해 지난 2월14일부터 자사주매입에 들어갔다.
<>.새롬기술 주총에서는 예상대로 주가하락으로 평가손을 내고있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 주주는 "27만원에 매입한 2천주가 주가하락으로 반토막이 나있는데 임원들은 10만원대에 스톡옵션을 받는 것은 무임승차 아니냐"며 거칠게 따졌다.
또 다른 주주는 "네이버컴과 합병이 주가상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주주는 "주주의 5%만 청구권을 행사해도 새롬기술은 자금난을 겪게될 것"이라며 주가부양을 촉구했다.
모 증권회사의 안양지점 주주 "대표"로 참석했다는 주주는 "지점에 돌아가 알릴만한 좋은 소식을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동양화학은 자사주 소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 동양화학은 이사회에 자사주 소각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내용을 의결,정관에 명시했다.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진웅은 이날 주총에서 상호를 "지누스"로 변경키로 했다.
레저용품 업체인 이회사는 최근 웹투폰에 출자하는 등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e 비즈니스에 적극 진출함에 따라 첨단기업으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회사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 주총취재팀 ]
이날 주총에선 사외이사 선임과 주가관리를 위한 자사주소각,인터넷 등 IT(정보통신)사업 추가 등이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
대우전자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하곤 대부분 주총이 순조롭게 끝났다.
이로써 12월 결산 상장사의 정기주총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24일 울산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주주총회는 예상대로 현대중공업의 주가하락문제와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대한 열띤 공방으로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특히 현대중공업 주가가 낮게 형성되어 있는데 대해 소액 주식투자자들이 대거 몰려와 향후 주가 상승가능성을 점치기위해 회사경영상태를 열심히 경청하기도 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주총 초반부터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현대중공업이 연루된데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서 2시간 동안 설전이 계속됐다.
참여연대측은 "자산 10조원대인 기업의 주가가 상장당시 공모가인 5만2천원에 훨씬 못미치는 3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것은 봉건적인 기업지배구조와 총수의 전횡적인 그룹경영 때문"이라며 경영진을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김주영 변호사는 "지난98년 12월 한달간 무려 4천여억원을 현대전자 주식취득에 투자하면서 자체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주장하며 이와 관련한 이사회 회의록이 없는 점을 추궁했다.
이날 주총의 의장을 맡은 조충휘 사장은 참여연대의 추궁이 지속되자 12시50분께 의장직권으로 영업보고를 끝냈다.
우리사주 조합의 주식 의결권을 위임받아 참석한 현중 노조간부들은 회사측의 경영투명성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주가가 3만원대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총선을 앞두고 주가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리다가 또다시 폭락하면 결국 우리사주인 노동자들은 빚더미에 앉게 된다"며 근원적인 대책을 호소했다.
노조측은 저평가된데 대한 책임으로 우리사주 취득 보조금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현대전자는 24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제 52기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현재 2명인 사외이사를 4명으로 늘려 전체 이사총수(8명)의 절반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외이사 확충은 증권거래법상 2001년부터 사외이사를 전체 이사 총수 대비 2분의 1 이상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규정을 1년 앞당겨 시행한 것인데 앞으로 투명경영과 감사기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전자측은 보고있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는 고려대 전기전자파공학부 강철희 교수,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전용욱교수,율촌합동법률사무소 우창록 대표,미국 오크 테크놀로지사 손영권 사장 등 4명이다.
현대전자는 경영감사기능의 실질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위원 3분의 2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의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총 위원의 2분의 1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하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제철은 24일 인천 본사 강당에서 정기주총에서 이사진 10명중 절반이 넘는 7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박세용 인천제철 회장과 오병문 인천제철 사장 등 2명을 대표이사에 선임.
또 감사위원회를 신설,박영일씨(전 금융인)를 상임 감사위원장에 선임했다.
인천제철은 지난해 1조6천3백10억원의 매출액과 8백51억원의 경상이익,6백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주주들에게 액면가의 6%를 배당키로 결의했다.
<>.한국통신은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 연구개발본부에서 정기주총을 개최,현재 국내에서 발행된 주식의 4%로 묶여 있는 외국인의 지분 한도를 해외 발행 주식예탁증서(DR)의 지분한도(14.4%)와 합산해서 관리키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 들어와 원주로 교환된 해외발행 DR 물량만큼 외국인의 지분한도가 커졌다.
현재 국내에서 원주로 교환된 DR는 발행주식의 2.2% 상당이다.
현금배당안건도 의결,정부에 대해서는 98년과 똑같이 액면가(5천원)의 3%를,일반에 대해서는 1% 포인트 높은 10%를 배당키로 했다.
또 감사원 감사2국장을 지낸 전홍식씨를 신임감사로,최기만 변호사와 이기호 이화여대 교수를 비상임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주총자료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지난해 전년대비 9.4% 늘어난 9조 5천9백5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1년전보다 48.4% 증가한 3천8백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98년말 1백90.2%에서 99년말에는 75.7%로 낮췄다.
<>.24일 열린 현대상선 주주총회에서는 정몽헌 회장이 이사진에서 빠져 눈길을 끌었다.
현대상선은 이날 김충식 사장과 2대주주인 현대건설의 김재수 부사장,박남성 전감사를 사내이사로,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장,채이식 고려대 교수,양종민 인천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현대상선은 정몽헌 회장이 이사에서 제외된데대해 이사회를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간 협의체로 육성키로 한 그룹 방침에 따라 정 회장이 지난해 12월 이사직을 사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근 현대자동차 이사직도 내놓은 정몽헌 회장은 이로서 현대전자, 현대건설의 대표이사 회장직과 현대종합상사 상임이사직만 맡게됐다.
현대상선 주총은 이날 회사 설립이후 최대의 흑자 탓인지 큰 목소리가 오가지 않은채 40여 분만에 끝났다.
일부 주주가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하기도했으나 사업보고서의결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회사측은 주주들을 위해 냄비를 선물로 준비했다.
<>.전경련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대우전자 주총은 회사와 소액주주들간의 신주 액면가 미달발행을 놓고 심각한 갈등이 예고됐으나 회사측이 기습 처리로 10분만에 끝났다.
그러나 소액 주주들은 이날 주총의 하자를 거론하고 소송제기 방침을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주총 후유증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총에 대비해 의결권 위임등 준비를 벌여온 소액주주 운동본부측은 이날 참가한 주식수가 특별안건 처리를 위해 필요한 총주식수(8천4백여만주)의 3분의 1(2천8백만주)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주총장에 입장하지 않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회사측이 위임받은 1천5백만주와 일반 주주 2백만주,증권예탁원으로부터 예탁받은 3천7백만주 등 총 5천4백만주가 참석했다고 밝히고 특별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회사측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주총이 성립되지 않았다고 무효주장을 하나 회의는 상법상 내용에 따라 의결 정족수를 충족했다"고 말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끝난 뒤 "왜 정식으로 투표를 하지 않느냐,이러려면 왜 주총을 열었냐,이번 주총은 무효다"라며 회사측에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는 마포 대우전자 사옥으로 몰려가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소액주주 운동본부는 "신주 액면가 미달발행으로 채권단은 별다른 손해를 보지않고 향후 감자를 통해 소액주주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측은 이번 주총의 무효소송과 3조2천7백억원의 특별손실 등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한 전 회계법인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와사람이 자사주 이익소각의 방법으로 주가부양에 나설 전망이다.
미래와사람은 24일 서울시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주식 이익소각을 할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미래와사람은 정관 제9조의5에 "이사회의 결의가 있는 경우 회사는 주주에게 배당할수 있는 이익으로써 주식을 소각할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 회사는 또 "주식의 이익소각은 연2회에 한해 실시할수 있으며 이익소각을 위해 매입할수 있는 자사주의 수는 발행총주식의 20%까지로 한다"고 규정했다.
미래와사람은 지난해 1천8백13억원의 매출에 1백17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지난98년보다 매출은 35%,순이익은 54% 증가했다.
이번 주총에서 배당은 주식 5%,현금 1.5%로 결정됐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해 임기만료된 권성문 KTB 사장을 임원진에서 제외했다.
미래와사람은 또 "자회사인 옥션의 코스닥등록재심이 오는29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미래와사람은 옥션 3백10만주(31%)를 보유하고 있다.
<>.쌍용정유는 24일 오전10시 주총을 열고 그동안 매입한 자사주 2백만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아람코 지분 35%와 자체 보유지분 30.1%등을 제외한 유동주식물량의 10.19%가 소각된다.
쌍용정유는 주가하락을 막기위해 지난 2월14일부터 자사주매입에 들어갔다.
<>.새롬기술 주총에서는 예상대로 주가하락으로 평가손을 내고있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한 주주는 "27만원에 매입한 2천주가 주가하락으로 반토막이 나있는데 임원들은 10만원대에 스톡옵션을 받는 것은 무임승차 아니냐"며 거칠게 따졌다.
또 다른 주주는 "네이버컴과 합병이 주가상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 주주는 "주주의 5%만 청구권을 행사해도 새롬기술은 자금난을 겪게될 것"이라며 주가부양을 촉구했다.
모 증권회사의 안양지점 주주 "대표"로 참석했다는 주주는 "지점에 돌아가 알릴만한 좋은 소식을 내놓으라"고 다그쳤다.
<>.동양화학은 자사주 소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주총에서 동양화학은 이사회에 자사주 소각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위임하는 내용을 의결,정관에 명시했다.
최근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관심을 모았던 진웅은 이날 주총에서 상호를 "지누스"로 변경키로 했다.
레저용품 업체인 이회사는 최근 웹투폰에 출자하는 등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e 비즈니스에 적극 진출함에 따라 첨단기업으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회사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 주총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