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놀다보면 저절로 입이 열리는 영어 교재.

어린이를 위한 조기교육 프로그램 "정글키즈(JUNGLE KIDS)"(스탠턴 프록터.멜라니 앤 그레엄 저,아침나라,전3세트,6만원)가 나왔다.

세트당 교재 1권,가이드북 1권,오디오북(카세트테이프 3개) 1권으로 구성돼 있다.

아침나라 영재교육연구회가 개발한 이 교재는 국내 서점에 배포되기도 전에 일본 최고의 교재출판사인 오븐샤에 6천세트나 수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시제품을 저작권 사용료 6% 조건으로 1억7천만원어치 판매했다.

저자들은 92년부터 서울교대에서 초등학교 예비선생님들에게 영어교육법을 가르치고 있는 미국인 교수다.

"정글키즈"는 공부책이라기보다 모험과 게임,흥미진진한 놀이를 즐기면서 영어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이다.

정글을 탐험하는 가운데 자신도 모르게 알파벳이 튀어나오도록 꾸몄다.

장난꾸러기 동물들과 좌충우돌 어울리면서 살아있는 생활 회화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챈트와 게임,다음에 펼쳐질 사건이 궁금해지는 스토리,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정글모험,머리에 쏙쏙 새겨주는 영어표현들이 학습능력을 입체적으로 키워준다.

학교 영어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교과과정과 접목한 것도 장점이다.

과정마다 듣기(Listen),듣고 행동하기(Listen & Do),말하기(Let"s Speak),게임을 즐기면서 영어 익히기(Let"s Have Fun)로 나눠 지루하지 않게 엮었다.

그림을 보며 대화내용을 추측하게 하고 테이프를 들려준 뒤 영어와 우리말 해석을 확인하면서 반복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테이프를 잘 듣고 누가 누구와 얘기하는지 선으로 잇고 따라해보세요""말하는 순서대로 그림에 번호를 써넣어 보세요"하는 식이다.

질문에 대답하고 게임을 즐기다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성취도에 따라 초보적인 쓰기와 퀴즈로 실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테이프에 담긴 영어 원문도 정리해놓았다.

저자들은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친구들과 자주 영어로 이야기하면서 선생님과 부모님께도 영어실력을 뽐내보라"며 "함께 정글나라로 영어 탐험을 떠나자"고 권한다.

(02)9244-114

고두현 기자 kd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