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를 타고 해외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21일 지난해 해외 카드사용액은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를 포함해 모두 9억1천1백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에 비해 59.3% 늘어난 액수다.

분기별로는 1.4분기 1억7천3백만달러에서 2.4분기 2억3백만달러, 3.4분기 2억4천9백만달러, 4.4분기 2억8천6백만달러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1인당 사용액은 5백9달러로 전년(4백22달러)보다 21% 증가했다.

해외에서 카드를 쓴 사람은 1백79만1천명으로 전년도의 1백35만5천명에 비해 32.2% 늘었다.

외국인이 지난해 국내에서 쓴 카드금액은 12억3천4백만달러로 1998년보다 26.6% 늘었으나 이용자수는 2백49만명으로 10.9% 줄었다.

한편 작년에는 4백34만2천명이 해외여행에 나서 모두 46억5백만달러를 여행경비로 썼다.

1년전에 비해 여행자수는 41.6%, 여행경비는 23.9% 늘어난 셈이다.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