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드디어 해냈어"...샤로타 소렌스탐 첫승 .. 스탠더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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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드디어 나도 해냈어"
20일오전(한국시간) 미국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린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 18번홀.
샤로타 소렌스탐(27.스웨덴)은 1.5m 버디퍼팅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언니 애니카 소렌스탐(30)의 그늘에 가려 97년 데뷔이래 단 1승도 못거두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왔다.
항상 모든 사람의 관심사는 언니에게 쏠려 있었고 자신은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애니카의 동생"이라는 지긋지긋한 꼬리표가 떠나질 않았다.
시샘은 미움이 됐고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는 같은 조였지만 말도 건네지 않을 정도로 둘 사이는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가.
앞서 경기를 마친 애니카는 샤로타가 우승퍼팅을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쥐자 두팔을 들고 펄쩍펄쩍 뛰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샤로타는 그린위로 뛰어온 애니카를 끌어 안고 한참 울었다.
"잘했다 샤로타"
"언니 그동안 미안했어".
이들을 지켜보기 위해 스웨덴에서 날아온 아버지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샤로타는 이날 LPGA투어 최강자인 캐리 웹(26.호주)의 대회 3연패와 투어 4연승을 저지했다.
초반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샤로타가 주춤하는 사이 웹은 10,12,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11언더파로 동률을 기록했다.
고비는 16번홀.
웹은 세컨샷을 그린뒤 벙커에 빠뜨린뒤 벙커샷마저 섕크를 내며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웹은 마지막홀(파5.4백69야드)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글을 노리며 2온을 시도했으나 볼은 또다시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웹은 아무리 뒤쫓아가도 결코 허점을 내보이지 않으면서 경기를 이끌어가는 샤로타의 침착성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웹은 경기후 "샤로타는 오늘 바위처럼 단단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미현(23.n016.한별)은 이날 지루한 파행진을 계속하다 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추격에 불을 당기는듯 했다.
그러나 9번홀에서 볼이 두차례 벙커에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리듬을 잃고 말았다.
1오버파 73타,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공동6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들어 두번째 "톱10"진입이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백92타로 박희정(20)과 함께 공동59위에 머물렀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
20일오전(한국시간) 미국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 최종라운드가 열린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 18번홀.
샤로타 소렌스탐(27.스웨덴)은 1.5m 버디퍼팅을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언니 애니카 소렌스탐(30)의 그늘에 가려 97년 데뷔이래 단 1승도 못거두며 인고의 세월을 보내왔다.
항상 모든 사람의 관심사는 언니에게 쏠려 있었고 자신은 아무리 잘하려고 해도 "애니카의 동생"이라는 지긋지긋한 꼬리표가 떠나질 않았다.
시샘은 미움이 됐고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는 같은 조였지만 말도 건네지 않을 정도로 둘 사이는 멀어져 있었다.
그러나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한가.
앞서 경기를 마친 애니카는 샤로타가 우승퍼팅을 집어넣고 주먹을 불끈쥐자 두팔을 들고 펄쩍펄쩍 뛰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샤로타는 그린위로 뛰어온 애니카를 끌어 안고 한참 울었다.
"잘했다 샤로타"
"언니 그동안 미안했어".
이들을 지켜보기 위해 스웨덴에서 날아온 아버지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샤로타는 이날 LPGA투어 최강자인 캐리 웹(26.호주)의 대회 3연패와 투어 4연승을 저지했다.
초반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샤로타가 주춤하는 사이 웹은 10,12,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하며 11언더파로 동률을 기록했다.
고비는 16번홀.
웹은 세컨샷을 그린뒤 벙커에 빠뜨린뒤 벙커샷마저 섕크를 내며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웹은 마지막홀(파5.4백69야드)에서 승부를 걸었다.
이글을 노리며 2온을 시도했으나 볼은 또다시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웹은 아무리 뒤쫓아가도 결코 허점을 내보이지 않으면서 경기를 이끌어가는 샤로타의 침착성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웹은 경기후 "샤로타는 오늘 바위처럼 단단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미현(23.n016.한별)은 이날 지루한 파행진을 계속하다 8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선두추격에 불을 당기는듯 했다.
그러나 9번홀에서 볼이 두차례 벙커에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리듬을 잃고 말았다.
1오버파 73타,합계 5언더파 2백83타로 공동6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들어 두번째 "톱10"진입이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4오버파 2백92타로 박희정(20)과 함께 공동59위에 머물렀다.
<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