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팅수를 줄여라"

미국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대회(총상금 85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을 올리기 위해 김미현(23.n016.한별)이 풀어야 할 숙제다.

김은 19일오전(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카린 코크(29.스웨덴)등과 공동4위에 올랐다.

선두권과는 2타차다.

선두는 합계 8언더파 2백8타를 기록중인 캐리 웹(26.호주)을 비롯,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과 그 동생 샤롯타 소렌스탐(27)등 3명이다.

<>. 김미현은 이번 대회에서 퍼팅 기복이 심했다.

1라운드 33개,2라운드에서는 무려 41개,3라운드 35개등 단 한번도 퍼팅수를 30개 이하로 줄이지 못했다.

4위를 달리고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치며 공동 15위로 미끄러진 이유도 퍼팅이었다.

3퍼팅만 6개를 했으니 당연한 결과였다.

김은 최종일 퍼팅수를 30개이하로 줄이지 못하면 우승경쟁을 할수 없다.

특히 3라운드에서 웹과 소렌스탐등이 72~73타에 그치는 바람에 20위까지 선두와 격차가 4타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급격한 순위변동이 예상된다.

퍼팅이 부진하면 20~30위권으로 순식간에 추락할수 있는 것.

<>. 박세리(23.아스트라)는 이날 드라이버샷이 난조(13개중 5개 페어웨이 미스)를 보인데다 퍼팅(35개)까지 안되면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3오버파 2백19타로 전날 공동 53위에서 공동 67위로 더 처졌다.

박희정(19)도 박세리와 함께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박지은은 투어데뷔후 처음으로 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펄신도 2라운드후 탈락했다.

한은구 기자 to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