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밀레니엄의 화두는 단연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삶의 패턴을 통째로 바꾸는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인터넷 혁명의 대열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힙입어 한국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이미 1천1백만명을 넘어섰다.

컴퓨터도 연간 1천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사이버 증권거래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을 정도다.

MBC는 이처럼 "인터넷 열풍"에 휩싸여 있는 한국의 인터넷 현주소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7일 낮 12시부터 4시간동안 방송되는 특별생방송 "인터넷이 세상을 바꾼다"가 그것.

이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이 21세기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알아본다.

특히 우리나라가 인터넷 초강대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확한 지표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1부 "바꿔 바꿔 생활의 혁명"에서는 인터넷이 가져오는 생활의 변화를 조명한다.

출산의 모든 과정을 담은 아기 홈페이지,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은 사이버 결혼식,채팅으로 이뤄지는 부녀자회의 등을 소개한다.

2부 "인터넷이 재벌을 개혁한다"에선 국내 최대 패션사이트 웹넷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김해련 사장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본다.

이밖에 인터넷이 사회 경제 문화 생활 등에 미치는 영향도 총체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정수채 PD는 "21세기에 국가경쟁력의 가장 확실한 무기로 떠오른 인터넷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