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코너] 중국 인터넷쇼핑 대표주자 '8848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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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의 높이는 8천8백48m다.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8848넷(www.8848.net)"은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되겠다는게 이 회사의 꿈.
작년 3월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 등장한 이 회사는 창립 1년여만에 중국 전자상거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을 알려면 8848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8848은 전자상거래 분야를 개척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왕리리 사장보좌역은 8848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인터넷 사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서는 올해 중국 전자상거래는 이륙기로 접어들 것이라는게 그의 지적이다.
8848의 영업상황을 보면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설립후 한 달여동안 이 회사 상품판매액은 약 40만위안(1위안=1백40원)에 불과했다.
그후 사이트를 찾는 고객들이 급격히 증가, 한달 평균 판매액은 작년 2.4분기 2백20만위안, 3.4분기 8백20만위안, 4.4분기 1천2백50만위안으로 늘었다.
작년 7월 4만명이었던 회원은 지금 30만명을 웃돌고 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8848넷은 지난 설 연휴 중국 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4일부터 약 10일간 계속된 연휴기간중 하루 약 1천2백여건의 주문이 쇄도했던 것.
평소보다 약 2배나 많은 수준이다.
베이징(북경) 최대 신문인 천바오(신보)는 "사장에서 말단까지 8848 전 직원들이 상품을 포장하느라 밤을 꼬박 새웠다"는 제목의 8848 기사를 1면 톱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일부 제품은 재고가 바닥나 배송이 늦어지기도 했다.
각 신문들은 "8848이 설 명절 풍속도를 바꿔 놓았다"고 난리였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중인 전자상거래 업체는 6백여개.
8848이 이들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나올 수 있었던 것은 초기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 왕쥔타오(왕준도.35) 사장은 3천만달러의 미국 벤처자금을 유치, 총알을 마련했다.
그는 특히 광고 분야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8848이 전자상거래의 대명사로 부각된 이유다.
8848은 또 중국내 4백50개 도시에 상품을 배달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택배업체인 UPS와 제휴, 해외로의 상품 배송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의 양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중 하나인 소후(수호. www.sohu.com)와 제휴, 네티즌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8848은 올 상반기 뉴욕 나스닥 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에는 그러나 8848넷이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 장벽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신용카드가 일반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지급 장애.
8848 거래의 50% 이상은 "물건을 배달한 후 배달원이 현금을 수령하는 방식(도화부관)"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인터넷 심부름센터"로 혹평하기도 한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결제 기간이 무려 7일에서 12일에 달한다.
유명 브랜드 상품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싶어도 품질을 믿을 수 없어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한다.
8848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책과 소프트웨어, 일부 정보통신기기 등에 국한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 신용거래에 익숙하지 않는 사회분위기, 가격 흥정에 익숙한 상거래 관행 등도 전자상거래 발전을 막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주변 환경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표주자를 자임하고 나선 8848넷이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중국 전자상거래 미래가 달려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
중국 최대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8848넷(www.8848.net)"은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전자상거래 업체가 되겠다는게 이 회사의 꿈.
작년 3월 인터넷 사이버 공간에 등장한 이 회사는 창립 1년여만에 중국 전자상거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중국 전자상거래 발전을 알려면 8848을 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작년 초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인터넷 전자상거래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를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8848은 전자상거래 분야를 개척하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왕리리 사장보좌역은 8848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인터넷 사용자가 1천만명을 넘어서는 올해 중국 전자상거래는 이륙기로 접어들 것이라는게 그의 지적이다.
8848의 영업상황을 보면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설립후 한 달여동안 이 회사 상품판매액은 약 40만위안(1위안=1백40원)에 불과했다.
그후 사이트를 찾는 고객들이 급격히 증가, 한달 평균 판매액은 작년 2.4분기 2백20만위안, 3.4분기 8백20만위안, 4.4분기 1천2백50만위안으로 늘었다.
작년 7월 4만명이었던 회원은 지금 30만명을 웃돌고 있다.
중국 인터넷 사용자수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8848넷은 지난 설 연휴 중국 전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4일부터 약 10일간 계속된 연휴기간중 하루 약 1천2백여건의 주문이 쇄도했던 것.
평소보다 약 2배나 많은 수준이다.
베이징(북경) 최대 신문인 천바오(신보)는 "사장에서 말단까지 8848 전 직원들이 상품을 포장하느라 밤을 꼬박 새웠다"는 제목의 8848 기사를 1면 톱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일부 제품은 재고가 바닥나 배송이 늦어지기도 했다.
각 신문들은 "8848이 설 명절 풍속도를 바꿔 놓았다"고 난리였다.
현재 중국에서 활동중인 전자상거래 업체는 6백여개.
8848이 이들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나올 수 있었던 것은 초기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회사 왕쥔타오(왕준도.35) 사장은 3천만달러의 미국 벤처자금을 유치, 총알을 마련했다.
그는 특히 광고 분야에 자금을 쏟아부었다.
8848이 전자상거래의 대명사로 부각된 이유다.
8848은 또 중국내 4백50개 도시에 상품을 배달할 수 있는 유통망을 구축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택배업체인 UPS와 제휴, 해외로의 상품 배송도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중국의 양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중 하나인 소후(수호. www.sohu.com)와 제휴, 네티즌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8848은 올 상반기 뉴욕 나스닥 시장에 등록할 계획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에는 그러나 8848넷이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 장벽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신용카드가 일반화돼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지급 장애.
8848 거래의 50% 이상은 "물건을 배달한 후 배달원이 현금을 수령하는 방식(도화부관)"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를 "인터넷 심부름센터"로 혹평하기도 한다.
신용카드 결제도 가능하기는 하다.
그러나 결제 기간이 무려 7일에서 12일에 달한다.
유명 브랜드 상품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고 싶어도 품질을 믿을 수 없어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한다.
8848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상품이 책과 소프트웨어, 일부 정보통신기기 등에 국한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 신용거래에 익숙하지 않는 사회분위기, 가격 흥정에 익숙한 상거래 관행 등도 전자상거래 발전을 막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술은 발전하고 있는데 주변 환경이 이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대표주자를 자임하고 나선 8848넷이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에 중국 전자상거래 미래가 달려 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