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텔은 이달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등록)된 신규매매종목이다.

상장이후 뛰어난 상승탄력을 보여 주가는 14일 현재 7만6천4백원(액면가 5천원)을 기록했다.

공모가격인 3만1천원을 기준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2배이상으로 점프한 셈이다.

증권사 시황팀들은 요즘들어 코스닥에 새로 들어온 종목들의 경우 대부분 상장초기에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텔의 경우엔 상승력이 한층 더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에따라 언제 매물이 터질지 여부가 증권가의 관심사다.

디지텔은 ISDN(종합정보통신망) 이용에 필요한 접속장비(단말기)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이다.

디지텔은 제품생산을 아웃소싱으로 외부에 맡기는 경영전략을 취하고 있다.

자체생산은 하지 않고 제품개발에 주력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디지텔의 성장성 변수다.

제품생산은 내수 품목의 경우엔 국내 외주로 해결하고 수출품목은 주로 중국에서 제조한다.

디지텔은 지난달 청약당시 금감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를 통해 앞으로 수출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텔의 지난해 매출액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6.3%였다.

이 비중이 금년엔 51%,내년에 55%정도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이에따라 유가증권신고서에 환율변동으로 인한 리스크(환차손)가 커질 수 있는 것으로 지적돼 있다.

디지텔의 지난해 매출액및 경상이익은 81억원과 12억원이다.

주간사증권사(세종증권)가 추정한 올해 매출액은 2백36억원으로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돼있다.

경상이익 추정치는 37억원이다.

디지텔의 최대주주는 포스텍기술투자외 4인으로 지분율은 31.2%이다.

소액주주수는 2만3천7백54명이다.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설립=1997년2월
<>대표이사=이종석 사장(1969년생)
<>주요주주=포스텍기술투자외 4인
<>종업원수=24명
<>매출액=81억원(99년말 기준)
<>당기순이익=9억원(99년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