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 등 건축자재 회사인 동서산업(대표 정계조)이 3년 연속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올들어 흑자로 전환했다.

동서산업은 올 1.4분기중 3백74억원의 매출에 1억5천만원 정도의 세전 순이익을 낼 예상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그동안 지나치게 많은 금융비용 등으로 작년 1.4분기의 경우 3백5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도 42억5천만원 정도의 손실을 기록했다.

동서산업은 그동안 건축경기가 침체를 면치 못하고 과다한 부채로 이자부담이 커 지난 3년간 적자경영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금융비와 관리비가 크게 줄어 흑자로 바뀌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올해 50만호 이상의 아파트 공급이 예상됨에 따라 매출 신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현재 공장을 1백% 풀가동하고 있다.

동서산업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최근 정관의 사업목적에 정보통신과 인터넷 사업을 추가해 이들 분야에 대한 진출을 모색키로 했다.

또 경영합리화를 위해 임직원에 대한 연봉제를 실시하고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도 주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1천6백50억원으로 올리고 경상이익은 1백8억원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02)512-6819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