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주력상품은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다.

간접투자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상품을 출시하는 운용사도 드물어졌다.

특히 주식형 수익증권은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하다.

대한투신 한국투신 현대투신 등 대형 3투신사는 하이일드 펀드와 CBO(펀드)의 판매에 주력할 뿐 주식형 상품의 판매는 절반쯤 손을 놓은 상태다.

대신 투신(운용)사들은 기존 상품의 판매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미 판매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을 통해 투자자확보에 매진한다.

주식형 상품중에는 성장형이 주류다.

높은 기대수익률을 무기로 투자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상품 성격은 주요 투자대상에 따라 나뉘어진다.

이번주 새로 등장한 한화투신운용의 "이글스2000벤처1호"처럼 코스닥이나 장외주식의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도 있고 대신투신운용의 "대신불 테크넷"펀드나 한일투신운용의 "IT2000"과 같이 정보통신주에 주목하는 상품도 시장에 나와 있다.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고객은 제일투신운용의 "CJ- Vision 안정주식06"이나 한빛투신운용의 "한빛6M하이일드"를 살펴볼 만하다.

자산운용사들의 뮤추얼펀드도 지난주와 동일하다.

3군데의 운용사에서 4개의 펀드를 판매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두 가지 상품을 동시에 판매한다.

우선 눈에 띄는 상품은 하이일드 펀드.

자산운용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하이일드 펀드 판매에 나섰다.

이름을 "하이일드 벤처3호"라고 붙였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하이일드 펀드의 성격에 스폿펀드의 장점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스폿 펀드는 일정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이 수익률이 달성되면 자동 해지되는 펀드로 뮤추얼펀드중에는 이 상품 하나뿐이다.

미래에셋은 이 상품의 목표수익률을 15%로 잡았다.

운용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 15%의 수익을 달성하면 그 날로부터 한 달 후 해산한다.

1년 이내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1년후 펀드가 청산된다.

모집규모는 1천억원이며 오는 17일까지 E*미래에셋 삼성 LG 대우 대신증권과 하나은행을 통해 청약을 받는다.

미래에셋은 이와 동시에 정보통신 인터넷 멀티미디어 등 첨단산업에 집중투자하는 "IT성장형 2호"를 선보인다.

주식편입비율을 50%이상 유지하는 성장형 상품이며 판매일정과 판매처는 하이일드 펀드와 동일하다.

박현주 대표,구재상 운용이사 등이 운용자문으로 참가하고 실제운용은 팀제로 이뤄진다.

KTB자산운용은 프리( Pre ) 코스닥 기업에 집중투자하는 "하이테크 벤처2호"를 오는 17일까지 판매한다.

코스닥이나 거래소 시장에 등록전인 기업에 펀드자산의 30%를 투자한다.

유망한 벤처기업에 미리 투자해 등록후 시세차익을 겨냥한다.

이미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에는 20%,상장기업에는 30%를 배정한다.

벤처기업이 시장에 진입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펀드 만기는 3년으로 정했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