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열기는 지난2월 청약 당시 8만원(액면가 5천원)의 공모가격을 적용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반 제조업 소속인데도 공모가격은 코스닥 유행을 주도했던 IT주식에 버금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삼영열기는 매매 개시일인 7일이후 4일 연속 상한가로 기염을 토하고 있다.

매물을 찾기 힘든 강세 바람을 타면서 일단 순탄하게 코스닥에 랜딩했다.

지난주 종가는 12만5천원.

삼영열기는 중소기업으로써는 드물게 고도의 기술과 자본이 필요한 제품을 다룬다.

경남 창원과 함안및 경기도 이천등 국내 3곳에 공장을 두고 있다.

삼영열기의 우성하 이사는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생산설비를 확충중"이라고 전했다.

작년 10월에 창원시로부터 분양받은 새 공장부지에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또 작년말에 인수한 함안 공장에도 생산라인을 만들고 있다.

우 이사는 "IMF한파의 후유증으로 값이 크게 떨어졌을 시기에 공장이나 부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시세차익도 크다"고 밝혔다.

삼열열기의 제품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고주파 핀튜브(Finned Tube), 공냉식 열교환장치, 폐열회수장치등이다.

이들 제품들은 발전소 정유공장 화학석유공장같은 큰 산업체에 주로 공급된다.

공장의 파이프를 통해 고온 물질이 전달될때 파이프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장치나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삼영열기의 역할이다.

삼영열기는 올해 매출액을 5백20억원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실적 대비 51% 증가한 규모다.

올해 경상이익은 90억원정도로 지난해(50억원)보다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영열기 관계자는 "주문에 의해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최소한 1년치 매출액 예상은 거의 적중한다"고 설명했다.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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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982년9월
<>대표이사 =최평규사장(1952년생)
<>주요주주 =최평규외 2인(80.0%)
<>종업원수 =1백62명
<>매출액 =3백43억원(99년말기준)
<>당기순이익 =47억원(99년말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