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제품 개발단계부터 일선 판매현장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연구원 및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영업소 연수"를 실시하고 있어 눈길.

연구원들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매달 5명씩 영업소에 배치돼 한달간 영업사원들과 함께 판매현장을 누비고 있다.

제품배송 매장정돈과 같은 기본 업무는 물론 화장품 전문점주나 일반 소비자들을 만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갖는 것.현재 60여명의 연구원이 이 과정을 거쳤고 나머지 1백70여명도 연내에 영업연수를 마칠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연구실에만 있다 보면 현장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자체 반성에 따라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측은 고객의 의견을 듣고 개발한 나이트용 화장품 "헤르시나 레노셀 크림"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영업소 연수"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디자인실도 이를 벤치마킹,이달초부터 영업소 연수에 들어갔다.

윤성민 기자 sm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