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이 9일 오전 8시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23개 전
은행장들과 취임후 첫 간담회를 갖는다.

이 간담회에는 11개 시중은행, 6개 지방은행 및 6개 특수은행(산업.기업.
수출입은행, 농.수.축협)의 은행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특히 이 위원장이 은행들의 주총을 앞두고 은행의 경영, 인사, 이사회
운영 등의 문제점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어 뼈있는 얘기가 오갈 가능성이
높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취임뒤 대우채 환매나, 대우 워크아웃
(기업개선작업)과 관련해 일부 은행장들과 만난 적은 있지만 공식적인 상견례
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은행에 이어 증권 투신 보험 등 다른 금융권 사장들과도 차례로
상견례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형규 기자 oh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