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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좋은 아이디어도 '꿰어야 보배'..'아차,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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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명 : ''아차, 나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역자 : 메타 브랜딩
    출판사 : 세종서적
    가격 : 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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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이건 내가 생각했던 거잖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아무리 기발한 아이디어도 빛을 보지 못하면 공상에 머물고 만다.

    그 뿐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변에 널린 아이디어의 보고를 보고도 무심하게
    지나친다.

    벤처열풍을 타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무조건 투자하겠다는
    "큰손"들이 줄을 섰는데도 말이다.

    미국의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앨린 프리먼과 보브 골든은 "아차, 나는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메타브랜딩 역, 세종서적, 9천원)라는 책에서 아이디어
    발상법과 이를 가공하는 방법을 일깨워준다.

    이들은 생활에 밀착되어 있으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50대 빅히트 상품을
    분석했다.

    모두가 평범한 가운데 비범성이 빛나는 제품들이다.

    선정기준은 간단하다.

    평범한 사람을 갑부로 만든 것,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것,
    발명과정에서 역사적 흥미를 끄는 것.

    여기에 절대로 졸립거나 어렵지 않은 이야기라는 항목이 추가됐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부를 얻는 길은 세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소비자의 눈으로 생활의 불편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아낸다.

    둘째 기업가의 눈으로 스쳐가는 아이디어를 포착한다.

    셋째 마케터의 눈으로 숨어있는 히트상품을 발굴한다.

    이 가운데 두가지는 놀랍게도 빼어난 창조성이나 특출난 능력과 큰 관련이
    없다.

    사실 세상의 모든 불만은 아이디어의 씨앗이다.

    저자들의 설문조사 결과 최고의 히트상품은 노란색 "포스트잇"이었다.

    3M사의 연구원이면서 교회성가대원인 아더 프라이는 찬송가 갈피에 끼워둔
    종이가 자꾸 떨어져 불편했다.

    어느날 그는 동료가 개발한 "접착되지 않는 접착제"에 아이디어를 얻어
    "붙이기도 하고 뗄 수도 있는" 포스트잇을 만들어냈다.

    사무원들에게 유용한 수정액 "리퀴드 페이퍼"는 해고를 두려워한 여비서에
    의해 발명됐다.

    새 직장에 출근한 베트 네스미스는 전동 타자기에 서툴렀다.

    오타 때문에 고심하던 그녀는 매니큐어병에 담은 흰 수성 페인트로 오타를
    고쳤다.

    비서들을 해고의 악몽에서 해방시켜 준 수정액 하나로 그녀는 떼돈을 벌어
    5천만달러의 유산을 남겼다.

    혁신적인 수세미 SOS는 손님이 무심코 내뱉은 말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애완동물 업계의 판도를 뒤바꾼 고양이 오줌통 키티 리터는 톱밥 장사가
    창안했다.

    이들은 20세기 최고의 벤처 선구자들이다.

    피임용품이 아니라 성병예방도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재치있게 시장을
    파고든 트로얀 콘돔, 정공법으로 여성의 삶을 뒤바꾼 탬팩스 생리대, 팸퍼스
    일회용 기저귀와 딕시 컵...

    제품과 브랜드가치, 문화까지 아우르는 성공스토리는 무궁무진하다.

    대단한 비결이나 교훈을 찾으려 애쓸 필요도 없다.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읽고 무릎을 치다보면 저절로 "아이디어 성공법"이
    보인다.

    그렇게 개운한 기분으로 저자들의 "심각한 몇마디"를 곱씹어보면 세상이
    달라보인다.

    뒷부분의 "아이디어를 죽이는 7가지 편견과 죽은 아이디어를 살리는 7가지
    조언"도 기발한 대목.

    저자들은 "이런 아이디어는 남들도 내놨을 거야"라고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3장의 롤러블레이드, 빅볼펜과 싱어재봉틀 사례를 참조하라"는 식으로
    맞춤읽기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 고두현 기자 k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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