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이 자산운용 능력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험사들은 4월부터 가격자유화가 시행돼 보험료가 낮아지면 영업수지가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여 보완한다는 전략
이다.

흥국생명은 지난주 국은투신운용 자산운용부장 출신의 남승우씨를 투자
사업부장(임원급)으로 영입했다.

남 부장은 장기신용은행과 국은투신운용에서 줄곧 자금.증권쪽을 맡아온
자산운용 전문가라는게 흥국생명의 설명이다.

흥국생명은 또 서정민 황영남씨 등을 상품관리부문의 상품수익성 분석을
담당할 계리인으로 채용했다.

교보생명도 신일본증권 미국지사에서 7년동안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는
최희석씨를 재무위험 관리 담당(팀장급)으로 데려 왔다.

이만수 교보생명 사장은 "보험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자산
운용 능력이 보험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생명의 경우 최근 윤홍선 현대기업금융 자금운용팀장을 자금운용팀장
으로 영입했다.

또 대유리젠트증권에서 상품주식 운용을 담당하던 박민철 과장과 동양증권
투자전략팀 출신의 조운희 대리도 스카우트했다.

삼성생명은 자산운용 부문에 해외전문인력을 데려오기 위해 스카우트
작업을 진행중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