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7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74% 상승한 1만9천9백42.75
엔으로 마감됐다.

소니 소프트뱅트 등 대형 첨단기술주에 집중된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미증시의 하락도 상승세를 잠재우지 못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0.13% 상승한 9380.07로 마감됐다.

3월18일 대선을 앞두고 나타나고 있는 정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증안기금
매수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0.60% 올랐다.

미국증시의 약세소식으로 블루칩과 첨단 기술주에 차익매물이 많았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2.01% 내렸다.

한편 전날 미국증시는 경기가 둔화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 나갈
것이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6.70 포인트 떨어진
10,170.50로 마감됐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한때 4,980.15 포인트까지 상승해 5,000 포인트
돌파를 시도하다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서 4,904.87로 장을 마쳤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