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루빈(61) 시티그룹 공동회장이 불과 2개월 근무하고 2천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았다.

7일 시티그룹의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26일 미국최대 금융업체
시티그룹의 공동회장으로 취임한 루빈 전재무장관은 지난해 무려
2천1백40만달러(약 2백40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하루에 32만달러(3억5천만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이중 스톡옵션(1백50만주)이 1천8백50만달러로 연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본급은 18만3천달러, 보너스는 1백80만달러였다.

그는 또 내년말까지 향후 2년간 5천만달러를 더 받도록 돼 있다.

이는 시티그룹의 3인 공동회장중 한명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샌포드
웨일이 지난 한햇동안 벌어들인 5천9백50만달러에 비하면 적은 액수다.

그러나 현재 루빈이 시티그룹에 합류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최상의 대우다.

<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