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5일 완융상 평양 주재 중국대사의 요청에
따라 중국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6일 보도했다.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 총비서가 평양주재 외국공관, 특히 중국대사관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앙방송은 이날 김 총비서가 새해에 즈음해 평양주재 중국 특명전권대사
의 요청에 따라 5일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밝히고 완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간부들이 김 총비서를 영접했다고 전했다.

대사관 직원들로부터 꽃다발과 열렬한 환영을 받은 김 총비서는 자신을
초청해 준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대사관 책임 일꾼들과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날 김 총비서의 중국대사관 방문에는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군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상, 김국태 김용순 당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수행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