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반도체 정보통신업체 등 주요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회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낮아지는 추세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외국인들이 3조원이 넘는 상장주식을
순매수함에 따라 주요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신한은행 메디슨 팬택 등의 외국인 지분율은 50%를
넘거나 50%에 육박했다.

또 삼성전기 LG정보통신 SK 미래산업등의 지분율도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10월말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43.5%에 불과했으나
<>11월말 45.39% <>12월말 47.09% <>올 1월말 48.99% <>2월말 50.53% <>지난
3일 현재 52.62%로 높아졌다.

현대전자도 작년 10월말엔 외국인 지분율이 4.41%에 불과했으나 지난
3일엔 20.11%로 5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작년말(11.41%)과 비교하면 두달새에 지분율이 10%가량 상승했다.

메디슨과 팬택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공세도 지속되고 있다.

메디슨의 경우 작년말 외국인 지분율은 39.46%에 그쳤으나 지난 3일엔
45.99%로 높아져 50%에 육박했다.

모토로라가 지분을 참여한 팬택의 경우에도 작년 10월말 39.51%에서 지난
3일엔 45.62%로 상승했다.

미래산업및 삼성전기와 LG정보통신에 대한의 지분율 상승도 두드러지고
있다.

미래산업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10월말에만 해도 12.38%에 불과했으나
지난 3일 현재 34.6%로 껑충 뛰었다.

삼성전기의 외국인 지분율도 같은기간 25.64%에서 32.29%로, LG정보통신의
외국인 지분율도 12.66%에서 15.89%로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작년에 비해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진 주요 상장사는 <>SK(3일 현재
26.45%) <>LG화학(34.77%) <>LG전자(17.61%) <>신한은행(47.19%) <>대신증권
(9.64%)등이다.

그러나 이들 반도체및 정보통신 관련사를 제외한 "굴뚝 산업"과 금융사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대신증권을 제외한 금융사에 대한 지분율 하락이 두드러진다

한빛은행의 경우 외국인지분율은 작년말 16.27%에서 지난3일 12.11%로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이 무서울 정도로 반도체및 정보통신관련주를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투신사들은 순매도하고 있어 관련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