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분야 벤처기업 바이오리더스(대표 성문희)는 "의약용 단백질 및
효소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 세계적인 생명공학 기업인 일본 타카라사와
기술수출협상을 진행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의약용 단백질은 사람 동물 미생물 등에서 뽑아내 항암 치료제, 백혈병
치료제, 소화제 등으로 쓰는 단백질이다.

이 단백질을 이용한 응용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5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오리더스는 유전자조작기술로 재조합된 대장균을 이용해 의약용 단백질
을 대량 생산하는 이번 기술에 대해 현재 타카라사 및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국제특허를 출원중이다.

성문희 사장은 "이 기술을 상용화시켜 타카라사의 세계적 영업망을 통해
판매할 경우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생분해성 고분자소재인 "감마 PGA"의 생산기술도
개발중이다.

감마 PGA는 미생물로 분해시킬 수 있는 고분자물질로 땅에 묻어도 썩지않는
비닐팩 플라스틱용기 스티로폼 등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회사는 전통음식인 청국장에서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를 분리해 이를
"감마 PGA"로 이름붙였다.

바이오리더스는 지난 1월1일 생명공학연구소 박사급 연구원들과 고려대
명지대 경북대 교수 등 21명이 각각 1천만원씩 내 자본금 2억1천만원을 모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한편 최근 3개월동안 생명공학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은 바이오리더스를 비롯, 10여개나 된다.

(042)860-4372

<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