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890선을 회복하면서 하루 상승폭 최대기록을
세웠다.

최근들어 코스닥시장에 눌려왔던 거래소시장이 잠재력을 입증해 보인
셈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6.28포인트가 올랐다.

상승률(8.0%)로는 사상 두번째다.

종전 종합주가지수 하루 상승폭이 가장 컸던 날은 지난해 7월 27일로
55.91포인트 뛰었다.

당시 대우그룹의 구조조정이 발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올들어 상승폭이 가장 컸던 날은 지난 1월10일(38.59포인트)로 미 증시의
급등이 추진력이 됐다.

역대 최고의 상승률을 보인 날은 지난 98년 6월17일로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8.50%나 올랐다.

역대 하락폭이 가장 컸던 날은 지난 1월5일(마이너스 72.73포인트)로 세계
증시 동반폭락이 악재가 돼 주가를 무차별적으로 끌어내렸다.

당일 종합주가지수는 986.21로 1천포인트가 무너지면서 전날보다 무려
72.31포인트 하락했다.

하락률로는 6.86%에 달했다.

옵션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옵션시장의 거래량은 콜옵션 거래량 61만5천65계약, 풋옵션 거래량
40만2천7백93계약을 합해 모두 1백1만7천8백58계약에 달했다.

지난해 11월9일의 최대치 87만계약을 크게 웃돈 것이다.

거래대금은 종전의 최대 규모(지난해 6월7일, 9백60억원)를 넘어 1천61억원
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금액도 사상 최고기록을 깰 뻔했다.

이날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6천2백59억원으로 외국인 투자한도를 폐지한
지난 96년 4월1일의 6천5백54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연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1월 12일로 5억3천8백90만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으로도 이날(7조3천5백3억원)이 가장 많았다.

상승종목수가 가장 많았던 날은 증사안정대책이 발표된 89년 12월13일로
무려 1천3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9백80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단일종목 하루 거래량으로는 조흥은행이 98년 12월22일 4천2백49만주 거래된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달 14일로 총
6조4천2백10억원이 거래됐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