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2일부터 11일까지 9박10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4국을 방문하기 위해 2일
오전 출국한다.

김 대통령은 순방기간에 이들 국가의 대통령 및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과 한반도 평화정착,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개별 정상회담에서 초고속 정보통신망 연계 방안을 협의하고
이탈리아 독일 등과는 양국 중소기업 협력선언문도 채택할 계획이다.

이번 김 대통령의 유럽순방에는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과 김영호
산업자원부장관,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 이기호 경제수석 등이 공식 수행
한다.

재계인사로는 정몽헌 현대전자회장, 장치혁 고합회장, 유진 풍산회장,
박상희 중소기협중앙회회장,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 70여명이 함께
간다.

한편 김 대통령은 유럽방문기간중 독일의 BASF사 대표와 이탈리아의 FIAT사
대표 등을 만나 (대한)투자 확대를 요청할 예정이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