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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 채권단 출자전환 과정서 소액주주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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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대우 채권단이 채권의 일부를 출자전환하는 과정에서 신주를
    액면가(5천원)의 10분의 1가격으로 발행하고 대규모 감자 (자본금감축)를
    단행할 예정이어서 소액주주들이 큰 손실을 볼 전망이다.

    채권단은 29일 은행연합회관에서 협의회를 열고 (주)대우의 부채
    9천6백6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우선 이달중 (주)대우 주주총회를 개최한 후 한달안에
    부채 7백40억원을 자본금 7천4백억원으로 출자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액면가 5천원인 (주)대우 주식을 사실상 주당 5백억원에 발행,
    채권금액에 따라 채권금융기관에 배분하기로 했다.

    이 경우 (주)대우의 자본금은 1조4천4백7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채권단은 1차 출자전환후 액면가기준 7천4백억원의 주식을 확보, 51%의
    지분을 갖게 된다.

    채권단은 또 상반기중 (주)대우를 무역부문과 건설부문으로 나눈
    후 8천9백20억원을 2차로 출자전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이 과정에서 (주)대우의 지분 9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어서
    16대1 비율의 감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차 출자전환후 자본금 1조4천4백77억원을 8백90여억원으로 줄여야만
    지분 90%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주)대우의 기존 대주주지분을 무상소각하더라도 소액주주들은
    13-15대 1 비율의 감자를 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대우 주총 예정일인 오는 18일 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또 (주)대우의 채권 18조5천8백여억원을 이자면제채권으로
    바꾸고 1조4천1백10억원을 신규자금으로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채권단은 오는6월까지 (주)대우를 무역부문과 건설부문, 관리부문 등
    3개사로 분할할 계획이다.

    현승윤 기자 hyunsy@ 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3월 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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