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정보통신업종 주식들의 지수가 산출돼
매일 공표된다.

또 KOSPI 50과 100지수도 새로 발표된다.

28일 증권거래소는 정보통신산업의 급성장을 반영, 다음달 2일부터 KOSPI
정보통신(IT) 지수를 산출, 발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은 정보통신업을 영위하는 전 상장기업이다.

구성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정보통신장비제조업 59개사,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정보통신서비스 4개사, 삼성물산 등 정보통신 유통업 2개사 등
총 65개사다.

이 지수는 지난 1월4일을 기준일(지수 1,000)로 해 싯가총액식으로 산출
된다.

거래소는 이 지수를 소급 산출한 결과 지난해 연초 157.86이었던 지수가
지난 25일에는 818.06을 나타내 1년여만에 4백1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백24.3%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정보통신 업종의 성장세 등을 감안해 이 지수를
만든 만큼 기관투자가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코스피 200지수 구성종목가운데 싯가총액이 큰 순서대로
50개 종목 및 100개 종목을 구성, 코스피 50과 100지수를 발표하기로 했다.

이 지수는 선물거래자 또는 펀드운용자가 코스피 200지수보다 적은 종목
으로 바스켓을 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