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등 3국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제2차 환경장관회담을
갖고 동북아지역 환경개선을 위해 장거리 이동 오염물질과 산성비에 대한
공동조사 등을 포함하는 9개항에 합의했다.

한국 김명자 장관, 중국 시에젠화 장관, 시미즈 가요코 장관은 이틀간
회담을 갖은 후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합의된 9개항의 환경프로젝트는 <>산성비 및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조사 <>동북아 환경 데이터센터 발족 <>동북아 에코-코뮤니티
(Eco-community)공동프로그램 실시 <>3국 공동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환경산업 라운드 테이블 교환 개최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환경장관들은 이와 함께 도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압축천연가스
(CNG)자동차 보급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국 팔당호, 중국 태호, 일본 카수미카호의 수질개선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환경장관들은 합의한 9개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금년 상반기
부문별 추진기관을 정하고 3국 실무자간 접촉을 계속하는 한편 제3차
환경장관회담을 내년 일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환경장관들은 주룽지 중국 국무원총리를 예방,동북아 환경협력의
중요성과 지구 환경문제와 관련된 아시아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