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새천년 신년사에서 밝힌 인터넷 신문고가 25일 개통됐다.

이 인터넷 신문고는 민원신청 및 부정부패고발 등의 메뉴를 통해 국민이
당한 억울한 일과 부정부패사례를 각각 직접 고발받고, 미담소개 난에서는
세상을 밝고 흐뭇하게 해주는 미담사례를 접수한다.

청와대는 "실명으로 접수받는 민원신청 및 부정부패 고발은 접수여부를
E메일로 통보해 주며, 민원의 경우는 처리기간을 단축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인터넷 신문고 개통에 즈음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국민
모두가 어느 누구로부터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서는 안되고 부정부패가
사라져야 한다면서 인터넷 신문고는 국민 여러분이 겪은 억울한 일과 부정
부패를 직접 고발받는 창구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정보화시대에 인터넷 신문고를 통해 국민이 직접 국정에 참여
하도록 민원신청, 부정부패고발, 미담소개 등 3개의 메뉴를 설치했다.

앞으로 정책제안, 토론광장 등을 추가로 개설해 국민과의 쌍방향 대화와
여론수렴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터넷 신문고의 도메인은 네티즌들의 공모결과 응모자가 가장 많은
www.sinmoongo.go.kr로 정해졌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