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가입자들이 LG텔레콤으로 가입 회사를 바꾸더라도 전화번호는
기존의 것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4자리 국번제"를 도입, 다른 이동전화 회사 가입자들이 019
PCS로 전환 가입할 경우 종전에 사용하던 번호를 변경하지 않고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른 이동전화 서비스를 사용하던 전환 고객들의 경우 019
식별번호 다음에 "9"를 추가한 019-9XXX-XXXX형태의 4자리 국번을 부여받아
종전 번호 그대로 019 PCS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이번 "4자리 국번제" 실시로 이동전화를 전환 가입하고 싶어도
기존 번호를 바꿔야 하는 문제점 때문에 전환을 미뤄왔던 고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텔레콤은 월 기본요금이 4만-12만원인 019수퍼클래스 브랜드에 새로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4자리 국번제"를 우선 적용하고 점차 전체 019
고객들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