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에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화답했다.

23일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0.67% 상승한 1만9천5백19엔으로
마감됐다.

첨단 기술주의 차익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날 미증시가 반등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된데다 전통 제조주가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0.75% 올랐다.

"양안"긴장이 가라앉고 있다는 게 투자심리를 자극, 매수세를 부추겼다.

미증시와 런던 증시에서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차이나텔레콤
등 통신주가 장을 이끌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92% 하락한 9642.26로 마감됐다.

대만증시에선 "양안 긴장"이 이틀연속 악재로 작용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지수도 1.48% 올랐다.

은행관련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고가 첨단기술주가
약세를 보여 상승탄력을 약화시켰다.

이밖에 태국과 말레이지아 등 나머지 아시아국가의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