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할수 없으면 관리직이 될수 없다".

일본IBM은 내년 3월부터 영어검정시험(TOEIC) 점수가 6백점을 넘지 않을
경우 과장으로 승진시키지 않기로 했다.

차장급이 되기위해서는 7백30점이상을 따도록했다.

TOEIC을 실시하고 있는 국제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협회에 따르면 6백점은
기업에서 활용할수 있는 영어력.

7백30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절한 대화를할수 있는 수준.

일본의 대졸신입사원의 평균인 4백40점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일본IBM은 신제도가 실시될때까지 1년동안 사원을 대상으로 통신교육
어학학원수강 등을 지원한다.

4월부터는 인터넷을 통해 사원대상 영어교육도 실시한다.

4백여 해외진출기업으로 구성된 일본재외기업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승진승급에 영어능력을 감안하고 있다는 곳은 31개사.

대형건설기계업체인 코마쓰는 올봄부터 TOEIC 5백점을 과장승진조건으로
부여했다.

인터넷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본기업들의 영어후진국탈피가 확산될
전망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