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하는 비주류 중진을 중심으로 신당창당을 위한
세규합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신상우 국회부의장은 21일 공천탈락에 반발, 탈당을 선언한데 이어 22일
에는 이수성 전 총리, 장기표 새시대개혁당 대표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연대를 선언할 예정이다.

조순 명예총재도 이날 밤 민주당 김상현 고문과 만나 신당 창당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인사들은 조 명예총재를 신당의 간판으로
내세운다는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김윤환 고문, 신 부의장과 한나라당 낙천의원 8명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신당 창당 방안등을 논의했다.

이밖에 이기택 고문 지지자의 모임인 민주동우회가 한나라당 중앙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그러나 신당 창당여부의 관건이 되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은 "2~3일쯤
기다려 보자"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어 창당작업에 혼선을 주고 있다.

<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