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면톱] '제4정당' 이번주 뜰까..한나라 분당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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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중진들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의 성패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신상우 국회부의장과 장기표 새시대개혁당 대표, 이수성 전총리가 22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등 "제4 정당"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행보가 아직 불투명하고 ''당내 투쟁''에
동참한 인사들도 많아 신당이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출 지 여부는 이번주 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세 규합 어디까지 가나=신 부의장등 비주류측은 "반 DJ(김대중 대통령)"
및 "반 이회창" 세력의 결집을 위해 이 전총리와 새시대개혁당과의 연합을
선언한 후 당내 낙천자와 수도권 지역 젊은층 인사들과 연대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당내에서는 김윤환 고문을 중심으로 윤원중 김영진 한승수 서훈 김호일
안재홍 백남치 허대범 의원 등이 "행동 통일"을 다짐했다.
이미 신당 창당 원칙에 합의한 이기택 고문과 조순 명예총재는 물론,
한나라당내 다른 비주류 계보도 신당에 합류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권에서 소외된 김용환 김상현 의원, 당외 인사인 박찬종 정호용씨 등과의
접촉을 꾀하고 있어 이들과 연대가 성사되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S 움직임 =신당 창당의 중대한 변수인 YS는 여전히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YS가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아직 정치적 명분이나 세결집
면에서 자신이 나설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신당 창당이 영남권의 민심을 얻을 때까지 YS는 창당 행보를 지켜
보면서 이같은 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YS가 측근을 통해 "2-3일 지켜보자"고 말한것도 이런 이유인듯 하다.
<>걸림돌은 없나 =신당이 추진되더라도 "영남 신당"이나 "낙천자 정당"을
뛰어넘는 전국 정당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있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신당의 멤버로 거명되는 인사들의 성향과 이해관계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21일 낙천자 모임엔 당초 20여명의 참석이 예상됐으나 신당 창당에 부담을
느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10명만 모임에 나왔다.
김윤환 고문도 출마는 확실하지만 무소속으로 할지 신당을 창당할지 결정
하지 않았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신당의 파괴력을 키워줄 강재섭 의원은 한나라당에 잔류할 것이 확실시
된다.
YS가 계속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 "공천 반납"을 기대하기 어렵고 신당의
추진력도 줄어 들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주류측은 정치개혁 열망에 반하는 신당창당 움직임에 정면대응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비례대표 의석 할애 등 수습책을
모색, 비주류의 운신의 폭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회창 총재의 승부수에 강력히 도전, 기선제압에 나섰던 신당 추진 세력
들이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지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
분수령을 맞고 있다.
신상우 국회부의장과 장기표 새시대개혁당 대표, 이수성 전총리가 22일
신당 창당을 선언하는 등 "제4 정당"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그러나 김영삼 전 대통령(YS)의 행보가 아직 불투명하고 ''당내 투쟁''에
동참한 인사들도 많아 신당이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출 지 여부는 이번주 중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세 규합 어디까지 가나=신 부의장등 비주류측은 "반 DJ(김대중 대통령)"
및 "반 이회창" 세력의 결집을 위해 이 전총리와 새시대개혁당과의 연합을
선언한 후 당내 낙천자와 수도권 지역 젊은층 인사들과 연대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당내에서는 김윤환 고문을 중심으로 윤원중 김영진 한승수 서훈 김호일
안재홍 백남치 허대범 의원 등이 "행동 통일"을 다짐했다.
이미 신당 창당 원칙에 합의한 이기택 고문과 조순 명예총재는 물론,
한나라당내 다른 비주류 계보도 신당에 합류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권에서 소외된 김용환 김상현 의원, 당외 인사인 박찬종 정호용씨 등과의
접촉을 꾀하고 있어 이들과 연대가 성사되면 명실상부한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S 움직임 =신당 창당의 중대한 변수인 YS는 여전히 침묵을 고수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YS가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 아직 정치적 명분이나 세결집
면에서 자신이 나설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따라서 신당 창당이 영남권의 민심을 얻을 때까지 YS는 창당 행보를 지켜
보면서 이같은 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YS가 측근을 통해 "2-3일 지켜보자"고 말한것도 이런 이유인듯 하다.
<>걸림돌은 없나 =신당이 추진되더라도 "영남 신당"이나 "낙천자 정당"을
뛰어넘는 전국 정당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에는 적지 않은 난관이 있다는 게
정가의 대체적 분석이다.
신당의 멤버로 거명되는 인사들의 성향과 이해관계가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21일 낙천자 모임엔 당초 20여명의 참석이 예상됐으나 신당 창당에 부담을
느낀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10명만 모임에 나왔다.
김윤환 고문도 출마는 확실하지만 무소속으로 할지 신당을 창당할지 결정
하지 않았다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신당의 파괴력을 키워줄 강재섭 의원은 한나라당에 잔류할 것이 확실시
된다.
YS가 계속 유보적 태도를 보이면 "공천 반납"을 기대하기 어렵고 신당의
추진력도 줄어 들 수밖에 없다.
한나라당 주류측은 정치개혁 열망에 반하는 신당창당 움직임에 정면대응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비례대표 의석 할애 등 수습책을
모색, 비주류의 운신의 폭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회창 총재의 승부수에 강력히 도전, 기선제압에 나섰던 신당 추진 세력
들이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지 앞으로 2~3일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