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지난 17일 1차 발표에서 누락된 61개 지역의 공천자를 22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20일 "22일까지 전 지역의 공천자를 발표한 뒤
주내에 선거대책위를 발족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인제 선거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 "타당의 공천 탈락자 중 입당을
희망하는 인사들이 있으면 당의 기준에 맞춰 영입할 수 있다"고 말해
이른바 "이삭줍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 현역 및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과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전.충남북의 24개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기로 하고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차 발표에서 누락된 지역중 서울 용산은 오유방 전 의원과 경합을
벌인 설송웅 전 구청장이, 금천은 장성민 전 청와대국정상황실장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시흥은 박병윤 전 한국일보 부회장이 내정됐고, 구리엔 윤호중
전 청와대 국장과 함께 구리 출신인 주광덕 변호사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또 전북 군산엔 이대우 전 전주 MBC사장 및 오영우 전마사회장을
검토하고 있으나 무소속 강현욱 의원의 입당이 최대 변수다.

송파갑은 김영술 변호사와 김충근 전부대변인, 구해우 민화협
청년위원장이 경합중이며 경기 과천 의왕은 길슴흠 의원의 낙점이
유력했으나 제3대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인천 남동을의 경우 박상은 대한제당 부회장의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민주당 공천심사위원인 이재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낙천자들의
재심요구에 대해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재심을 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 김남국 기자 nk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