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무역정책국의 30대 중견 사무관들이 "기업과 함께 뛰는 무역
정책"을 논의하기 위한 연구모임 "무역정책연구회"를 결성했다.

지난 19일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가진 무역정책연구회는 기업과
동떨어진 업무관행을 과감히 척결해 보자는 의도에서 구성됐다.

나도성 무역정책과장은 "최근의 무역수지 적자로 침체된 업무 분위기를
바꾸고 기업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정책에 그대로 반영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에는 백상현 덕원기업 사장이 강사로 초빙해 거래선 물색에서
오퍼 계약 통관 네고 등 수출입절차 전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 무역인프라 확충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포털사이트 "무역인 플라자"와
"사이버 실크로드 21"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연구회는 앞으로 이 모임을 매주 가질 예정이다.

특히 무역실무강좌는 무역과 관련된 공무원들의 소양을 넓히고 수출업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활용할 방침이다.

당장 이번주에는 외환딜러를 강사로 초청해 외환등 금융분야에 대한 강의
를 듣기로 했다.

연구회는 또 무역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무역현장 탐방"도 갖기로 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