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조만간 하향안정' .. '경제 3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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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 조만간 하향 안정 ]
고유가는 엔저와 함께 한국경제 방향을 좌우할 최대 해외변수다.
다행히 현재 배럴당 30달러대의 고유가가 장기화될 것 같지는 않다.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조만간 30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유가안정화 노력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산유국들의 원유증산
방침 등을 감안할 때 배럴당 30달러대의 고유가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예상이 이미 현실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7일 싱가포르시장에서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한때 전날의
뉴욕시장 종가(30.05달러)보다 41센트 낮은 배럴당 29.64달러로 거래됐다.
장중내내 주로 30달러안팎에서 움직이긴 했지만 장중에 29달러선으로
밀렸다는 것은 유가의 무게중심이 상승보다는 하락쪽으로 좀더 기울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유가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무엇보다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미국이 유가안정책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지난 1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유가하락
조치를 취해 줄것을 정식으로 촉구하면서 유가하락을 위해 전략비축유의
방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엔저'' - 당분간 약세 지속 ]
엔화가치가 17일 5개월여만에 다시 1백10엔대로 떨어짐으로써 엔저추세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일본의 미약한 경기회복세나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으로 앞으로 엔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달러당 1백10엔은 엔저를 가로막아온 강력한 지지선이었다.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 경고로 이 벽이 뚫림으로써 1백10엔대의
엔저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곧 달러당 1백12엔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엔화매입세와 매도세의 양 세력이 팽팽해 달러당
1백10엔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런던과 뉴욕 등 해외시장에서는 엔화매도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달중에 1백12엔까지 떨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그후 올 상반기말에는 1백18~1백20엔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이렇게 되면 작년 9월에 시작된 엔고(달러당 1백~1백7엔) 시대가 약 반년만
에 사라지게 된다.
앞서 엔화는 작년말에 1백엔 직전까지 급등, 달러당 90엔대의 "슈퍼엔고"
시대를 눈앞에 두기도 했었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원고'' - 외국인에 널뛰기 ]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원화가치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15억달러 가량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원화가치는 1천1백1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절상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하락한 것도 당국의 정책 매수보다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이라는게 외환딜러들의
진단이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집하면 곧바로 원화 절상 압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한국 외환시장의 현실이다.
17일에도 원화가치는 "사대주의"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엔화가 달러당 1백10엔대를 돌파함에 따라 원화가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기업들은 시장환율 예측을 포기한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과 원.달러 환율간
동조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라며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입이 예상되고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원화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조만간 1천1백10원대를 돌파
하고 1천1백원대를 위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
고유가는 엔저와 함께 한국경제 방향을 좌우할 최대 해외변수다.
다행히 현재 배럴당 30달러대의 고유가가 장기화될 것 같지는 않다.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은 유가가 조만간 30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미국의 유가안정화 노력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산유국들의 원유증산
방침 등을 감안할 때 배럴당 30달러대의 고유가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예상이 이미 현실화되는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17일 싱가포르시장에서 미서부텍사스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한때 전날의
뉴욕시장 종가(30.05달러)보다 41센트 낮은 배럴당 29.64달러로 거래됐다.
장중내내 주로 30달러안팎에서 움직이긴 했지만 장중에 29달러선으로
밀렸다는 것은 유가의 무게중심이 상승보다는 하락쪽으로 좀더 기울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유가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무엇보다 세계 최대 원유소비국인
미국이 유가안정책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지난 16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유가하락
조치를 취해 줄것을 정식으로 촉구하면서 유가하락을 위해 전략비축유의
방출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엔저'' - 당분간 약세 지속 ]
엔화가치가 17일 5개월여만에 다시 1백10엔대로 떨어짐으로써 엔저추세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일본의 미약한 경기회복세나 국가신용등급 강등 우려 등으로 앞으로 엔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동안 달러당 1백10엔은 엔저를 가로막아온 강력한 지지선이었다.
무디스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 경고로 이 벽이 뚫림으로써 1백10엔대의
엔저시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곧 달러당 1백12엔선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엔화매입세와 매도세의 양 세력이 팽팽해 달러당
1백10엔선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런던과 뉴욕 등 해외시장에서는 엔화매도세가 더 강해질 것이라며
이달중에 1백12엔까지 떨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그후 올 상반기말에는 1백18~1백20엔선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이렇게 되면 작년 9월에 시작된 엔고(달러당 1백~1백7엔) 시대가 약 반년만
에 사라지게 된다.
앞서 엔화는 작년말에 1백엔 직전까지 급등, 달러당 90엔대의 "슈퍼엔고"
시대를 눈앞에 두기도 했었다.
< 이정훈 기자 leehoon@ked.co.kr >
[ ''원고'' - 외국인에 널뛰기 ]
외국인 주식투자 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원화가치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이달들어 지난 15일까지 15억달러 가량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원화가치는 1천1백1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절상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원화가치가 큰폭으로 하락한 것도 당국의 정책 매수보다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이라는게 외환딜러들의
진단이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집하면 곧바로 원화 절상 압력으로 이어지는 것이
한국 외환시장의 현실이다.
17일에도 원화가치는 "사대주의" 경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엔화가 달러당 1백10엔대를 돌파함에 따라 원화가치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기업들은 시장환율 예측을 포기한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올들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입과 원.달러 환율간
동조현상은 더욱 심화되는 추세"라며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유입이 예상되고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원화강세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조만간 1천1백10원대를 돌파
하고 1천1백원대를 위협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