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260선을 회복하며 사상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거래가 폭발, 거래대금에 이어 거래량도 거래소를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40포인트 상승, 262.37로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653.52로 46.68포인트 올랐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15포인트 오른 83.98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장초반 마이너스로 떨어지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동시호가직후에는 급등세를 보였으나 경계매물이 쏟아진 결과였다.

그러나 곧바로 새롬기술 핸디소프트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바이오관련주들도 장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성엔지니어링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분위기를 "상승세속의 안정"으로 이끌었다.

거래소시장이 전날과는 상승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그러나 대형주의 경우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한통프리텔 한솔피씨에스 다음커뮤니케이션등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신규상장종목을 중심으로 저가우량주들은 초강세를 나타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오른 종목이 3백40개에 달하고 상한가종목이 1백53개에 이를 만큼 투자
심리가 달아올랐다.

전날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서울시스템 가산전자 등 리눅스관련주들도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했다.

또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등 보안솔루션 관련종목들도 강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새롬기술 한아시스템 비트컴퓨터 싸이버테크홀딩스 등 무상증자를
앞두거나 발표가 임박한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며 "무상증자 테마"를
연출했다.

나스닥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관련주들의 강세도 이어져 심텍
동진세미켐 테크노세미켐 크린크리에이티브 유니온산업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이영목 과장은 "전날 60일이동평균선의 지지를 받고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가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최근 장세는 반등을 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하락을 보였던
1월장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코스닥지수가 전고점에
달할 18일이 추가상승폭을 결정하는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