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은 17일 미국에서 약 1억2천만달러의 ADR(미국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과 워버그틸론리드가 주간사로 추진한 이번 ADR발행은
1천4백95만주의 국내 원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가격은 ADR(원주 2주에 해당)당 16.08달러로 기준주가 8천5백70원보다
5.6% 할증된 프리미엄부 발행이다.

주문 물량은 70%가 미국 정부기금 등 우량 투자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ADR발행 성공은 포철 SK텔레콤 한국통신 한전 등에 이은 것이다.

미래산업은 지난해 7월부터 주간사 회사들과 함께 사전 마케팅과 로드쇼를
벌이면서 지속적인 ADR발행 준비를 해왔다.

미래산업은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차세대 칩 마운터 및 핸들러 개발과
인터넷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성사시킨 정문술 사장은 "이번 쾌거는
투명한 경영과 튼튼한 재무구조는 물론 라이코스코리아 소프트포럼 등의
성장 잠재력이 큰 자회사를 보유한 미래산업의 가치를 투자자들이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