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7일 새로 제정된 제1회 한림원상 수상자로 이학분야
에 김성호(63) 미 버클리캘리포니아대 교수, 공학분야에 조장희(64) 미
어바인캘리포니아대학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김성호 교수는 그동안 2백여편의 논문을 네이처 사이언스 등 미국 유명
과학잡지에 발표했으며 5개의 미국특허를 갖고 있다.

그는 구조생물학을 이용, 세포의 신호전달에 관련된 분자들의 구조와
기능의 관계를 규명한 업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조장희 교수는 양전자단층촬영의 개념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정립하고 원형
양전자 단층촬영기와 BGO 핵검출기를 개발해 실질적인 "뇌기능 영상"을
가능하게 했다.

수상자에게는 1인당 3천만원의 연구비와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한림원 정기총회가 열리는 18일에 있을 예정이다.

<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