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6일 '법정관리 종결'] 짐 벗고 '공격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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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에서 벗어난 기아자동차가 공격경영에 나선다.
기아는 16일 법정관리 종결로 경영의 운신폭이 넓어짐에따라 시설투자
확대와 해외사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0년 경영계획을 본격
본격추진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우선 지난해 3천2백억원에 그쳤던 시설투자비를 올해 7천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카니발 라인증설과 카니발 후속모델 개발, 전산화 등에 투입된다.
해외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가장 중요한 시장인 북미시장에 올해 리오와 슈마, 중형차 MS를 조기 투입해
20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대리점망을 대폭 확대한다.
대리점수를 연말까지 미국은 현재 5백60개에서 6백10개로, 캐나다는
50개에서 1백개로 각각 늘리기로 하고 새로운 대리점 모집에 착수했다.
기아는 또 해외시장에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외 광고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려 잡았다.
부도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기업으로 회생했다는 점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해외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하는
작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한 허가가 나오면 즉각 사업을
재개할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브라질 프로젝트도 브라질정부와 관세 등에 관한 협의가 끝나는대로 토픽 등
상용차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공장의 프라이드 생산량도 연 2만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올초 선발한 지역전문가를 전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해외에 1년간 거주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대해 조사하고 회사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판매망 확충과 신차투입을 통해 시장점유율 35%에 도전한다.
부도이후 줄어든 판매망을 확충해 현재 8백41개인 거점수를 연말까지
8백71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거점들은 대형화되고 선진화된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함께 레저용차(RV) 전시장을 서울과 수도권에 10개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기아는 이와함께 승용차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피아 후속모델과
크레도스 후속모델(개발명 MS)을 조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같은 공격 경영을 통해 올해 내수 45만대와 수출 65만대 등 모두
1백10만대를 판매해 매출 11조7천억원, 순이익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8조6천억원에 순이익 1천8백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을 1백48%로 낮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법정관리가 해지되면 기업신인도 향상은 물론 금융거래
정상화로 공격경영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올해는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
기아는 16일 법정관리 종결로 경영의 운신폭이 넓어짐에따라 시설투자
확대와 해외사업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0년 경영계획을 본격
본격추진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우선 지난해 3천2백억원에 그쳤던 시설투자비를 올해 7천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카니발 라인증설과 카니발 후속모델 개발, 전산화 등에 투입된다.
해외사업도 대폭 강화한다.
가장 중요한 시장인 북미시장에 올해 리오와 슈마, 중형차 MS를 조기 투입해
20만대 수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국과 캐나다의 대리점망을 대폭 확대한다.
대리점수를 연말까지 미국은 현재 5백60개에서 6백10개로, 캐나다는
50개에서 1백개로 각각 늘리기로 하고 새로운 대리점 모집에 착수했다.
기아는 또 해외시장에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해외 광고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려 잡았다.
부도상태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기업으로 회생했다는 점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해외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 공장을 건설하는
작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새로운 사업계획에 대한 허가가 나오면 즉각 사업을
재개할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브라질 프로젝트도 브라질정부와 관세 등에 관한 협의가 끝나는대로 토픽 등
상용차 생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생산을 시작한 중국공장의 프라이드 생산량도 연 2만대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올초 선발한 지역전문가를 전진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해외에 1년간 거주하면서 새로운 시장에 대해 조사하고 회사는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국내에서는 판매망 확충과 신차투입을 통해 시장점유율 35%에 도전한다.
부도이후 줄어든 판매망을 확충해 현재 8백41개인 거점수를 연말까지
8백71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 거점들은 대형화되고 선진화된 매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와함께 레저용차(RV) 전시장을 서울과 수도권에 10개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기아는 이와함께 승용차 판매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피아 후속모델과
크레도스 후속모델(개발명 MS)을 조기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이같은 공격 경영을 통해 올해 내수 45만대와 수출 65만대 등 모두
1백10만대를 판매해 매출 11조7천억원, 순이익 5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 8조6천억원에 순이익 1천8백억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비율을 1백48%로 낮췄다.
기아차 관계자는 "법정관리가 해지되면 기업신인도 향상은 물론 금융거래
정상화로 공격경영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올해는 종합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