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재료로 15일 강세를 보였다.

대량거래가 일어나면서 전날보다 3백10원 오른 6천20원에 마감됐다.

장중엔 상한가까지 올랐다.

기아차측은 "법원의 법정관리 종결판결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판결이 통보되는대로 즉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날 "지난달 법정관리 종결 신청을 내면서 99년
매출액을 잠정적으로 8조9천3백억원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중 하반기실적에는 합병된 기아자판, 아시아차, 아시아자판, 대전자판
등이 포함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아차는 또 1999년 영업이익은 8백억원, 경상이익은 2천2백78억원,
세전순이익은 1천8백2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999년 상반기에 기아자동차의 경상이익은 1백45억6천만원에 불과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