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이 지난해의 대폭적인 실적호전에 힘입어 올해 6-10%의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었다.

15일 인천제철의 송충식 경리부장은 "지난해 원가절감 유가증권처분및
구조조정의 결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4천77% 증가한 6백6억원에
달했다"며 "주주이익을 위해 6-10%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송 부장은 "당기순이익을 포함한 사내유보금이 2천1백억원을 웃돌고 있다"
며 "배당금 지급을 감안하더라도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는 1천8백억원의
강원산업 합병관련 매수청구대금 지급, 2백억원의 삼미특수강 인수관련
투자금액마련 등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제철은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됐기 때문에 현재 보유중인 현대정공
(지분율 16%)과 기아차(9%)지분을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현대정공과 기아차의 장부가는 4천억원 정도며 양사의 주가가 회복되는
대로 내다팔 예정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