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정보전문 인터넷사이트에 업계 처음으로 사이버지점이 개설된다.

14일 LG투자증권과 증권정보사이트인 팍스넷은 팍스넷 홈페이지에서
주식매매 주문을 낼 수 있는 LG증권 팍스넷지점을 개설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LG증권 사이버고객들은 이르면 21일부터 팍스넷 사이트에 접속,
LG증권 홈트레이딩 프로그램을 가동하지 않고서 곧바로 매매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

매매수수료는 LG증권 사이버거래 수수료인 0.1%~0.15%와 동일하다.

이 사이버지점에 신규 계좌도 개설할 수 있다.

팍스넷 지점의 계좌개설 업무는 주택은행과 한빛은행이 대행한다.

팍스넷은 이번 사이버지점 개설을 위해 실시간 호가정보를 게재하기로
했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하루 50여만명이 오가는 증권정보사이트에 밀집된
고객들을 상대로 지점영업을 하는 셈이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팍스넷 관계자는 "LG투자증권 이외에도 4,5개 우량증권사와 사이버지점
개설을 협의중"이라며 "앞으로는 선물.옵션 매매주문까지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