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한만큼 즉위 후 이름을 "조지"로 바꾸길 원하고 있다고 선데이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찰스 왕세자는 부정적 이미지의 "찰스"보다 "조지"라는 칭호를
쓴 왕들의 업적을 계승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믿고 있다"는 그의 측근의
말을 빌어 이같이 전했다.
왕실은 찰스라는 이름을 가진 역대 왕들의 치세를 "슬프고 실망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의 과거 왕들 가운데 찰스 1세는 1649년 시민혁명 당시 교수형에
처해졌으며 그의 아들인 찰스 2세는 수많은 사생아를 두었으나 후계를 잇지
못했다.
반면 찰스 왕세자의 조부인 조지 6세는 지난 제2차 세계대전때 영국을 이끈
대왕으로 꼽힌다.
찰스 왕세자는 이에 따라 지난 1901년과 1936년 즉위 후 에드워드 7세,
조지로 각각 개명한 알버트 에드워드 왕자와 자신의 조부의 전례를 따르길
바라고 있다고 측근들은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