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된 제92회 시카고모터쇼에서 컨셉트카
"HCD-V"를 첫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크로스투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컨셉트카는 스포츠형차량(SUV)과
세단의 특징을 혼합한 4인승 첨단 다목적 세단으로 복고풍과 스포티한 디자인
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앞뒷문이 각각 앞, 뒤 방향으로 열리는 "와이드 오프닝 더블 도어"
타입이 적용됐다.

실내는 3개 부분으로 나눠 앞부분 운전공간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이동
사무공간 기능, 중간부분은 안락한 거주성, 뒷부분은 레저를 위한 적재 공간
이 강조됐다.

이 차는 현대차의 미국내 디자인 연구소가 독자 설계, 디자인한 HCD
시리즈중 5번째 모델이다.

현대차는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시카고모터쇼에 3백평 규모의 독자 전시장
을 마련하고 이 차를 비롯, 베르나와 EF쏘나타 그랜저XG 에쿠스 싼타페 등
모두 1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 김정호 기자 jh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