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정책자금 이렇게 활용하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13일 "중소기업이 알아야 할 7가지
포인트"라는 정책자금 활용 안내자료를 냈다.

올해 중소기업 지원자금은 총 1조2천억원으로 정해졌다.

이 가운데 <>중소.벤처창업자금으로 2천억원 <>구조개선자금으로 7천억원
<>경영안정자금으로 3천억원이 각각 나간다.

중진공이 제시한 가이드를 정리한다.

1) 북한 진출기업에 지원한다 =해외에 조성된 한국중소기업전용공단이나
북한에 진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자금이 지원된다.

국내 유휴설비를 외국으로 이전해 해외 생산기반을 구축하려는 기업은
자금신청을 해 볼만하다.

2) 신용대출을 많이 한다 =경영안정자금과 중소.벤처창업자금에 대해선
신용대출 비중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신용대출의 폭을 넓혀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을 개선하고 신용사회를
선도하기 위해서다.

3) 지식기반산업 지원을 강화한다 =메커트로닉스 정밀기기 신소재 연구개발
업 영화제작업 방송업 시장조사 및 경영상담업 등 지식기반 산업에 속한
기업에 대해선 평가 때 가점을 줘 우대키로 했다.

4) 분사기업 지원을 확대한다 =작년까지 분사기업과 근로자 인수기업에
대해선 창업자금만 지원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이들 기업에 구조개선자금도 20억원까지 지원한다.

분사기업과 근로자인수기업이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5) 자금 많이 쓴 기업은 외부감사 받아야 =10억원 이상의 구조개선자금과
3억원 이상의 경영안정 자금을 신용으로 직접 대출받는 기업은 회계법인으로
부터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감사비용의 절반은 예산에서 지원된다.

6) 자금신청은 연중 받는다 =지난해까지는 연초에 자금 신청을 받아 자금이
떨어질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했다.

때문에 7~8월이면 자금이 바닥나 하반기에 돈이 필요한 회사는 애를
먹었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는 자금을 2~3회로 나누어 신청받는다.

7) 부채비율 높으면 신청제한 =부채비율이 같은 업종 평균의 2배 이상인
기업은 자금을 신청할 수 없다.

다만 벤처기업이나 수출비중이 25% 이상인 기업은 예외를 인정한다.

(02)769-6871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