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짓말"의 음란성 여부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권재진
부장검사)는 11일 이 영화를 만든 장선우(본명 장만철) 감독을 소환,영화
기획 및 제작 의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로 고발인인 음란물대책협의회와 피고발인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르면 내주 중에 음란성 유무를 판단,장씨와
제작사인 신씨네 대표 신철씨 등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장씨는 검찰조사에서 ""거짓말"의 내용은 우리 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성적표현의 한계를 넘지 않았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제작.상영한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권 기자 mk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