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에서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지명전 예선에서 51%를 득표, 25%를 얻는데 그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그러나 매케인 의원은 오는 19일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예선 준비를 위해
델라웨어를 거의 포기한 상태였기 때문에 예상밖으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시 주지사는 "내 지지자들을 고무시켜 줄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매케인 상원의원도 "내가 돈 한 푼 안쓰고 가보지도 않은 곳에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은 믿을 수가 없다"며 예상밖의 높은 득표율에 즐거워
했다.

부시 주지사와 매케인 상원의원은 모두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회전을 준비
하며 승리를 희망하고 있다.

부시는 다시 패배는 있을 수 없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으며 매케인 상원의원
은 뉴햄프셔의 기세가 계속 잇겠다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편 출판 재벌 스티브 포브스가 9일 후보에서 사퇴했다.

포브스는 이날 미시간주에서 열기로 했던 선거 관련 스케줄을 모두 취소
하고 선거 참모들에게 후보사퇴 결심을 밝힌후 미시간주를 떠났다고 측근들
이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