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를 올리려면 인터넷.정보통신 사업에 뛰어들어라"

인터넷 정보통신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법인들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보다 훨씬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거래소는 9일 작년부터 올 1월까지 인터넷 정보통신업 진출을 공시한
53개법인의 주가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공시 3개월후 주가가 평균 34.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시점의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3.11%보다 11.79%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이들 기업의 주가상승이 인터넷 정보통신사업 진출에 따른 것만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인터넷 정보통신 바람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나스닥시장에서 인터넷 정보통신관련 기업주가가 크게 상승한데
힘입어 인터넷과 정보통신분야 진출의사를 밝힌 국내기업들도 성장성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인터넷 정보통신업 진출공시 3개월후 주가상승률 상위사를 보면 삼성물산이
6천9백50원에서 2만5천3백원으로 2백64.03% 상승해 가장 두드러졌다.

벽산건설 1백94.55%, 쌍용중공업 1백69.23%, 동국실업 1백52.32%, LG상사
1백44.72%, 엔에스에프 1백14.58%, 한국타이어 1백3.96%, 화천기계공업
1백3.95%, KEP전자 1백1.58% 등 순이었다.

< 조주현기자 for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