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스틸은 상호가 뜻하는 대로 경남지역에 냉연강판이나 아연도강판등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이다.

주요 영업무대는 창원공업지역이다.

포항제철이 지정한 18개 냉연코일센터(가공및 유통 중간회사)중 한 회사로
오는 16,17일께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주 희망가격은 2천5백원(액면가 5백원)이다.

이 희망가격은 경남스틸의 주당 본질가치인 3천58원보다 18%가량 할인된
것이다.

통신및 인터넷에 편중돼 있는 코스닥 투자분위기를 감안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최종 공모가격은 9일로 예정된 수요예측(예비청약)에서 정해진다.

경남스틸의 기업분석에선 포항제철과의 관계를 먼저 파악해야된다.

경남스틸은 포항제철로부터 냉연코일이나 아연도금코일등을 받아와 수요업체
요구에 따라 절단 또는 가공해 파는 회사이다.

상품매출 성격이 있지만 절단및 가공도 상당한 기술력및 장비라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증시에선 제조업의 1차금속업으로 분류한다.

주요제품은 냉연강판으로 지난해 매출액기준으로는 40%정도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아연도금강판과 전기아연도금강판의 매출비중이 각각 15%수준으로
비슷하다.

기본적으로 냉연강판등을 소비하는 산업인 자동차및 가전부문의 경기변동이
경남스틸의 영업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포항제철이 경남스틸에 얼마나 많은 냉연제품을 할당하는지도 실적
변수로 작용한다.

경남스틸은 지난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두었다.

매출액은 6백41억원으로 1998년보다 36% 늘어났다.

경상이익도 31억원으로 전년도(17억원)와 비교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경기에 민감한 업종이라는 점을 반증한다.

주간사를 맡은 SK증권은 경남스틸의 올해 매출액을 7백7억원정도로
추정했다.

경상이익 추정액은 33억원이다.

< 양홍모 기자 y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