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5백원 이하로 팔 물건을 찾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알뜰 생활용품점인 "1백엔 숍"에 제품을 수출할 중소기업을 찾아 지원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1백엔 숍은 개당 상품가격이 1백엔(약1천원)이하인 생활용품 2만여 가지를
파는 소매점으로 최근 일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1백엔 숍을 통한 소매시장은 연간 1조5천억~2조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진공은 그동안 무역업체들로부터 일본의 1백엔 숍에 납품할 한국 제조
업체를 소개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아예 공개적으로 제조업체를 파악해
무역업체에 알선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개당 5백원이하의 원가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어느 업체나 중진공과 상담할 수 있다.

다만 단순한 싸구려 제품이 아니라 일본인들의 기호에 맞는 우수한 제품을
환영한다고 중진공은 밝혔다.

현재 일본의 1백엔 숍에 수출되는 제품은 목욕타월, 주방용 행주, 포장지
등 각종 생활용품과 미용재료 주방용품 문구류 등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
이다.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진공 연계생산지원센터(02-769-6732)로
문의하면 된다.

< 차병석 기자 chab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9일자 ).